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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오는 11월부터 백신 접종한 외국인 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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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오는 11월부터 백신 접종한 외국인 입국 허용

미국 방문하는 외국인, 백신 완전 접종 증명서와 음성 판정 증명서 제출해야

이달 17일 인천공항 출국장이 한산하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달 17일 인천공항 출국장이 한산하다. 사진=뉴시스
오는 1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한해 미국 입국이 가능해진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 20일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 제한에 대한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미국 비시민권자(외국인)는 백신 완전 접종 증명서와 해당 국가에서의 출국 전 사흘 이내 검사한 음성 판정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백신 완전 접종자의 경우 미국 도착 후 자가 격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들에 대한 엄격한 통제와는 다르게 국내(미국) 여행을 하는 자국민에 대한 백신 의무화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확답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항공사들에 미국 입국자들에 대한 접촉자 추적(contact tracing)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항공사들은 탑승객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정보를 수집해 30일 간 보관해야 한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이 같은 정보 수집을 통해 CDC와 주·지방 보건당국은 입국자와 접촉자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발생할 수 있는 공중 보건 위협에 신속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이번 여행 제한 완화 조치에 대해 "미국으로의 여행 제한의 해제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떨어져 지내온 미국에 가족을 둔 외국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