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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게임자회사 'NHN빅풋' 흡수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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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게임자회사 'NHN빅풋' 흡수 합병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에 집중…장르 다각화가 목표

NHN 사옥 전경. 사진=NHN이미지 확대보기
NHN 사옥 전경. 사진=NHN
엔에이치엔(NHN)이 게임사업 구조 효율화를 목적으로 자회사 NHN빅풋을 흡수 합병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NHN은 오는 10월 1일까지 NHN빅풋을 완전히 흡수 합병한다. NHN빅풋의 발행주 100%를 모두 소유하고 있는 만큼 합병신주는 발행하지 않으며, 김상호 NHN빅풋 대표는 본사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NHN빅풋은 올 2월 NHN 픽셀큐브, NHN RPG 등 국내 게임 자회사를 흡수 합병했다. 이번에 NHN 빅풋이 본사로 흡수됨에 따라 NHN 본사가 국내 게임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형태를 취하게 됐다.

이번 합병 결정은 NHN의 핵심 게임 라인업인 웹보드게임 시장의 호재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웹보드게임 이용자의 월 결제한도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한게임포커'가 1년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에 올랐다.

NHN 측은 "게임사업을 둘러싼 외적 환경 변화에 더해 신사업들의 안정화로 게임 사업에 크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웹보드게임 분야 국내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로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합병 이후 NHN은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주력한다.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 '우파루 오딧세이', 위메이드와 협력 개발 중인 스포츠 승부예측 서비스 '위믹스 스포츠' 외에도 소셜 카지노, RPG, 전략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해당 시장에 도전한다. 또 이 과정에서 NHN클라우드의 AI 기술, 페이코의 핀테크 역량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게임 시장 상황에 맞춰 신성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 사업 역량을 본사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게임사업을 주축으로 자사의 체급을 키우는 한 편 콘텐츠·기술·핀테크·커머스로 이어지는 자사 핵심 사업 라인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