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사업 수익 추정치 보고서 유출

클라우드 사업은 소위 빅테크라고 불리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아마존이 경쟁하고 있는 분야다. 아마존은 세계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가 2위 그리고 미국에서는 구글이 3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구글이 예상보다 2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는 근거가 있다.
구글에서 추정하는 바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는 6월 30일 종료된 2022년 회계연도 기준 290억달러 미만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이 예측한 것보다 수십억달러 더 적은 금액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애저가 2022년 회계연도에 375억달러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발표에서 회사 전체의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이 같은 기간 매출의 11%에 달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사업의 수익 추정치를 산출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구글은 지난 몇 년간 애저 소비 수익(ACR)이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리젠테이션을 사용해 비즈니스의 규모를 모델링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자 보고에 따라 애저 클라우드에서 ACR이 주요 수익원이라고 가정했다.
또 2022 회계연도 총 매출의 약 51%가 미국에 있는 고객에게서 나왔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진술을 인용해 해외 ACR 고객의 규모를 계산했다.
여기에 운영 비용을 계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및 AI 조직에 6만명 이상의 직원이 있다는 내부자 보고서를 참조해 6만5000명 이상의 직원이 애저에 있거나 주로 애저에서 근무한다고 가정해 운영 비용을 추정했다.
구글이 맞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ACR은 아마존 AWS 사업 규모의 약 40%이며 구글 클라우드 사업 규모보다 약 27% 크다.
코웬의 애널리스트 데릭 우드는 구글의 보고서를 일축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에 약 30%의 이익이 났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클라우드는 기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자들이 쉽게 비교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지표를 보고하지 않고 있다.
오직 아마존만 아마존 클라우드인 AWS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보고해 투자자들에게 가장 명확한 정보를 보고한다. AWS는 3분기 영업이익률 26%를 기록한 반면 구글 클라우드 그룹은 -1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애저 사업부의 총이익이나 영업이익을 발표한적 없다.
그러나 데이터에 따르면 AWS는 2021년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39%를 장악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21%, 중국 알리바바가 9.5%, 구글이 7.1%로 뒤를 이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유출된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