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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가 주인님입니다"…망원에 들어선 '니케' 메이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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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가 주인님입니다"…망원에 들어선 '니케' 메이드 카페

게임 출시 반주년 기념 테마 카페…새벽 3시부터 기다린 팬들

서울 망원동에 '승리의 여신: 니케' 테마 카페가 열린 27일,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망원동에 '승리의 여신: 니케' 테마 카페가 열린 27일,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지난해 11월 출시 후 국내를 포함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서브컬처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공식 테마 카페가 서울 망원동에 열렸다. 굿즈와 한정판 메뉴 등은 물론 하녀 복장을 입은 직원들이 고객을 '주인님'으로 응대하는 '메이드 카페'가 함께 들어섰다.

니케 개발사 시프트업과 글로벌 배급을 맡은 텐센트 산하 레벨 인피니트가 준비한 이번 테마 카페는 모리셔스 브라운 망원점에서 27일 오후 2시에 개장했다. 1층은 야외 포토존과 카페 주문대·굿즈 판매존 등으로 꾸며졌다.
2층에 들어선 메이드 카페에는 실제 게임 속에서 메이드 캐릭터로 등장하는 '코코아', '소다', '에이드' 등을 코스프레한 직원들이 직접 손님들을 응대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메이드 카페처럼 고객을 '주인님'으로 부르는 한편 흔히 "맛있어져라"라는 유행어로 대표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승리의 여신: 니케' 메이드 카페에서 직원이 오므라이스에 케찹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승리의 여신: 니케' 메이드 카페에서 직원이 오므라이스에 케찹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오타쿠'들의 팬심이 늘 그렇듯, 개장 3시간을 앞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찾은 매장에는 이미 100명을 넘는 손님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게 이에 대해 묻자 "새벽 3시부터 손님들이 기다리기 시작해 업체 차원에서 담요 등 방한용품을 급히 구입해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넥슨 '블루 아카이브', 호요버스 '원신' 등의 테마 카페나 지스타,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AGF) 등에서도 이러한 '철야 손님'들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니케는 미소녀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는 이른바 '남성향' 게임인 만큼 고객 대부분은 남성이었으나, 10명에 1명 꼴로 여성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서브컬처 행사에선 빼놓을 수 없는 코스프레를 하고 온 이들은 물론 자동차에 '니케' 캐릭터를 도장한 자동차, 이른바 '이타샤'도 2대나 카페 건너편에 자리잡았다.

서울 망원동에 열린 '승리의 여신: 니케' 테마 카페 건너편에 게임 속 캐릭터를 도색한 '이타샤'들이 전시됐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망원동에 열린 '승리의 여신: 니케' 테마 카페 건너편에 게임 속 캐릭터를 도색한 '이타샤'들이 전시됐다. 사진=이원용 기자

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난해 11월 4일 글로벌 출시된 모바일 게임이다. 이용자는 게임 속에서 '지휘관'의 역할을 맡아 미소녀의 모습을 한 사이보그 '니케'들을 지휘, 기계형 괴물 '랩쳐'들을 물리쳐야 한다.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됐으며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의 틀에 건 슈터 콘텐츠를 더한 유형의 게임이다.
개발진은 이날 테마 카페 오픈과 더불어 게임에 신규 캐릭터 '도로시'와 '라이' 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김나성', '따효니', '인간젤리' 등 스트리머는 물론 이세계 아이돌 '고세구'와 '징버거', 스텔라이브 '아야츠노 유니'와 '아이리 칸나' 등 버추얼 유튜버들이 게임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망원동 '니케' 테마 카페는 게임 출시 0.5주년 당일인 오는 5월 4일까지 운영된다. 28일부터 입장 인원은 1층 카페 기준 240명, 메이드 카페 90명으로 제한된다. 카페 이용 중 촬영한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추가 혜택을 주는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 망원동에 열린 '승리의 여신: 니케' 테마 카페에서 메이드 역을 맡은 직원들이 촬영에 응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망원동에 열린 '승리의 여신: 니케' 테마 카페에서 메이드 역을 맡은 직원들이 촬영에 응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