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30~50% 수준, 최장 10년 안심 거주…26일 오후 4시 모집 공고
대학생 겨냥 '기숙사형'·'이공계 특화 주택' 첫선…내달 13일부터 청약
대학생 겨냥 '기숙사형'·'이공계 특화 주택' 첫선…내달 13일부터 청약
이미지 확대보기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6일 오후 4시를 기해 총 905세대 규모의 '2026년 제1차 청년 매입임대 및 기숙사형 청년주택'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서울 원룸 평균 월세가 49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폭등하며 청년층의 주거 부담이 임계점에 달한 상황에서, 이번 공급이 청년 가구의 실질적인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드림집+' 정책 첫 결실…10년 장기 거주 주택 마련
이번 공급은 서울시가 지난 3월 발표한 청년 주거 종합 대책인 '더드림집+'의 첫 번째 실행 결과물이다.
서울 청년 가구의 약 90%인 115만 가구가 임차 형태로 거주하는 현실을 반영해, 시는 2030년까지 총 7만 4,000호의 청년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모집은 대책 발표 후 단 3개월 만에 가시화된 첫 청약이다.
공급 물량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SH공사가 직접 매입해 청년들에게 시중 가격의 30~50% 선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거주 기간은 자격 요건을 유지할 경우 최대 10년까지 보장되어 주거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대학생·연구원 맞춤형 주택 첫선…이공계 특화 공급도
전체 905세대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849세대(신규 490세대, 잔여 공가 359세대)와 기숙사형 청년주택 56세대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모집에는 특정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주택 유형이 처음으로 도입되어 눈길을 끈다.
- 기숙사형 청년주택(56세대):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주거 안정을 위해 SH공사가 매입한 임대형 기숙사를 최초로 공급한다.
-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17세대): 서울 소재 대학에서 연구 중인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이나 박사후연구원(포닥)을 대상으로 한 특화 주택이다.
자산·소득 기준 따라 순위 차등…기숙사형은 문턱 낮춰
소득과 자산 기준에 따라 1~3순위가 차등 적용된다. 1순위는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가구이며, 2·3순위는 본인과 부모의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자산 기준은 순위에 따라 2억 5,100만 원에서 3억 4,500만 원 이하로 제한된다. 반면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일반 매입임대보다 자격 기준을 대폭 완화해 더 많은 대학(원)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내달 13일부터 사흘간 접수…12월 순차 입주
청약 접수는 오는 7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사흘간 SH공사 인터넷 청약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서류 심사 대상자는 7월 20일에 발표되며, 자격 검증을 거쳐 11월 20일 최종 당첨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당첨자들은 올해 연말인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청년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안심망을 구축하는 첫 신호탄”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주거비 걱정 없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