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걸프·서방 소식통 인용 보도…바브엘만데브 탈환 목적 제한적 작전 또는 다전선 동시 공격 검토
- 사우디 공군 지원 속 예멘 지상군 최대 10만 명 동원 가능성…파키스탄·터키 장비 지원, 미 표적 정보 제공
- WSJ·블룸버그 "해협 조기 탈환 시 물류 정상화 기대되나, 장기화 시 사우디 본토 석유 시설 보복 리스크 상존"
- 사우디 공군 지원 속 예멘 지상군 최대 10만 명 동원 가능성…파키스탄·터키 장비 지원, 미 표적 정보 제공
- WSJ·블룸버그 "해협 조기 탈환 시 물류 정상화 기대되나, 장기화 시 사우디 본토 석유 시설 보복 리스크 상존"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걸프 지역 관료와 서방 외교관 등 6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지난 9월 후티에 빼앗긴 홍해 핵심 요충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회복하기 위해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 내 핵심 해상 수송로의 봉쇄 해제 시도는 글로벌 물류 및 에너지 공급망 차질 우려를 완화할 수 있으나, 후티의 석유 시설 보복 공격 리스크로 한국 에너지와 해운 가치사슬에 직간접적인 파급을 미칠 전망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 탈환 사수…2가지 공세 시나리오 검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가 예멘 내 후티 반군을 겨냥해 계획 중인 작전의 핵심 목표는 지난 9월 후티가 장악한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의 통제권을 되찾는 것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지중해와 아시아를 잇는 홍해의 남쪽 출입구로, 이란 분쟁 여파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수송로로서 올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사우디 측은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하며 글로벌 레버리지를 쥐고 있는 상태에서는 새로운 평화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당국은 작전 방안으로 두 가지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바브엘만데브 주변 해안 지역을 집중 타격하는 제한적 공격안과, 알바이다·마리브·타이즈·알자우프 등 예멘 내 여러 전선을 동시에 치는 광역 공세안이다.
작전 수립에 관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작전 규모에 따라 예멘 지상군 최대 10만 명이 동원될 수 있다.
작전 시점은 이르면 일주일 안에서부터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11월 초 이후까지 다양하게 전망된다. 마이클 라트니 전 주사우디 미국 대사는 "해안 지역을 되찾아 정상적인 해상 운항을 회복하는 제한적인 작전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정보 지원과 동맹 결집…예멘 지상군 전투력이 변수
이번 작전은 사우디의 지휘를 받는 예멘 지상군이 전면에 나서고 사우디 공군이 항공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다. 미국은 표적 정보를 포함한 군사 정보 및 고문단을 지원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직접적인 미군 공습 지원 요청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와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한 터키와 파키스탄은 군사 장비를 공급하며 지원에 나섰다. 파키스탄은 방공 체계, 경화기, 드론 및 대드론 체계를 포함한 물자를 화물기 4대에 실어 예멘 정부군의 거점인 아덴으로 보냈으며, 현지에 군사 고문단을 파견했다.
프랑스 또한 사우디 홍해 항구 도시인 얀부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 체계와 병력 파견을 발표했다. 후티의 보복 미사일·드론 공격으로부터 본토 석유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파키스탄 병력 3만~4만 명이 사우디 영토 방어 및 요격 임무에 배치된 상태다.
그러나 오랜 내전으로 분열된 예멘 지상군의 실제 전투 수행 능력과 조직력이 공세 성공의 최대 변수로 지적된다.
사우디 공세 실행 가능성과 중동 정세 파장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후티 공세 추진은 홍해 해상 운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석유 시설 타격에 따른 원유 수급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전 주사우디 미국 대사인 마이클 라트니는 "사우디가 예멘 전역으로 전쟁을 확대하기보다는 해안 지대와 바브엘만데브 통제권을 되찾는 '제한적 해안 탈환 작전'을 우선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공격 실행에 따른 파장에 대해 블룸버그는 해협 조기 탈환 시 우회하던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이 복귀해 글로벌 물류가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카네기 재단의 지정학 전문가 앤드루 레버는 후티의 보복 역량을 경고했다. 그는 지상전이 길어질 경우 후티가 사우디 본토의 정유 및 출하 인프라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제 유가 폭등과 글로벌 에너지 수급 혼란을 초래하는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사우디의 후티에 대한 실제 공세 이행과 동맹국의 지원 강화, 그리고 이에 맞선 후티 반군의 대응이 중동 정세의 새로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