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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재 순직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추미애, 국감서 재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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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재 순직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추미애, 국감서 재차 사과

부천체육관서 경기도청장 엄수…고인의 헌신 기리며 깊은 애도
유족, 내부 진입·구조 경위 규명 요구…추 지사 발언 놓고 정치권 공방
19일 오전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이미지 확대보기
19일 오전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19일 엄수된 가운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등 2,73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날 오전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장의위원장인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최용철 소방청장,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국회의원과 도의원, 소방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공장 화재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건물 내부에 고립됐으며,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2014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고인은 생전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여러 차례 하트세이버를 수상했다. 올해 1월에는 부천시 원종동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에서 4층 주민들을 구조해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는 등 재난 현장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해 왔다.

추 지사는 영결사에서 "오늘 우리는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한 분의 소중한 소방관을 떠나보내고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이어 "김진석 소방위는 위험한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소임을 다한 참다운 소방관이었다"며 "누군가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분이 정작 자신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관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추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안전과 근무환경을 더욱 철저히 살피겠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겠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최근 자신의 소방 재정 관련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추 지사는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의 헌신을 누구보다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오늘 국정감사에서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말씀도 겸허히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故) 김진석 소방관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왔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유가족과 소방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과 국가직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설명하면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지난 17일에는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으나,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을 두고 사과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추 지사가 영결식에 참석한 당일 국정감사에서 다시 사과하면서 소방관들의 헌신을 존중하고 안전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는 김 소방위에게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했다. 고인은 이날 영결식을 마친 뒤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