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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돈까스 전문점 '이오카츠' 가맹점주 김상옥씨 "초보창업, 25겹 돈까스로 도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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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돈까스 전문점 '이오카츠' 가맹점주 김상옥씨 "초보창업, 25겹 돈까스로 도전했죠"

'이오카츠' 지웰시티점 점주 김상옥 씨.이미지 확대보기
'이오카츠' 지웰시티점 점주 김상옥 씨.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 최근 은퇴 시기가 빨라졌다.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중년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창업 도전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상옥(40) 씨 역시 지난 2014년 4월 말 청주의 대표적 신도시 상권으로 꼽히는 주상복합상가 지웰시티몰 지하 1층에 25겹 수제돈까스 전문점 '이오카츠' 지웰시티점을 오픈했다. 12년 동안 해온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이오카츠는 돼지고기 등심을 층층이 쌓아 올려 튀겨낸 수제 돈까스를 주력 메뉴로 하는 프리미엄 돈까스 브랜드다.
김 씨는 불안한 직장생활 대신 직접 매장을 운영해보고 싶었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창업 아이템을 조사했다. 그러던 중 남녀노소 다양한 층의 고객을 공략할 수 있고 기타 유행 아이템보다 롱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돈까스전문점으로 결정하게 됐다.

김 씨는 "아이템을 결정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은 내가 초보창업자라는 점이었다.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은 물론이고 원재료 수급부터 매장 운영까지 시스템이 정립된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 가맹창업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오카츠의 경우 본사에서 직접 돈까스 제조 공장을 운영한다. 김 씨는 창업 준비를 하면서 이오카츠 공장에 직접 방문해 제조 과정을 살폈다. 얇게 썬 국내산 돼지고기를 쌓아 올리는 작업 모습과 동원홈푸드를 통한 배송 시스템으로 이오카츠의 경쟁력을 확인한 후에야 실제 창업에 나섰다. 김 씨의 가게는 지하 1층이지만 약 4000세대에 이르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현대백화점 유동인구 등을 겨냥해 문을 열었다.

김 씨는 실제로 매장을 오픈하고 나서 원활한 조리 시스템을 이용해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했다.

그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든 음식을 친절히 제공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오카츠 본사 공장에서 만들어져 매장까지 배송되는 대부분의 원재료를 깨끗한 기름에 시간 맞춰 튀겨내기만 해도, 통고기를 쓰는 일반 돈까스보다 육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돈까스가 완성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덕분에 2년 가까이 된 김 씨의 매장은 여전히 젊은 연인, 유모차부대, 60대 이상 노년 고객 등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찾는다. 99㎡(30평)가 채 되지 않는 이오카츠 지웰시티점은 연평균 매출은 수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 씨는 안정적인 가게 운영을 통해 자신감도 찾았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창업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손님들의 사랑을 얻어 살아남았다는 자신감과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로 잠시나마 누군가의 마음을 덥혀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