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사로 나선 국내외 석학들은 카레의 주 원료인 강황을 비롯해 계피, 생강, 마늘, 사프론 등 다양한 향신료의 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카레 대중화를 이끈 ‘오뚜기 카레’ 55년의 역사와 각종 향신료 및 관련 제품 전시, 카레와 향신료를 활용한 다과 시식,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지연 교수는 ‘계피 추출물의 장 건강 증진 효과’라는 주제로 계피 추출물의 장 염증 개선 및 소화기 질환 예방·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서 ‘강황의 지속가능한 건강 증진 잠재력 탐색’ 세션에서는 부경대학교 조승목 교수가 ‘강황의 활성 성분인 커큐미노이드의 수면 촉진 효과’를 주제로, 강황의 성분이 수면의 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순천대학교 김민선 교수는 ‘강황의 대사증후군과 인지장애 보호 효과에 대한 인실리코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카레와 그 핵심 성분인 커큐민이 대사증후군, 고혈압, 우울증, 인지장애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오뚜기 중앙연구소 강춘길 센터장은 ‘강황의 항산화와 항염증 특성에 기반한 건강개선 효과’를 주제로 강황 추출물이 커큐민 단일 성분보다 우수한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강황이 단순 향신료의 역할을 넘어 치료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소재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