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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 '천가시' '황금가면을 쓴 왕' 등 외국문학서 8권 번역에 총 60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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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 '천가시' '황금가면을 쓴 왕' 등 외국문학서 8권 번역에 총 6000만원 지원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대산문화재단은 '2016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으로 당송시대의 빼어난 시들을 선별해 수록한 시선집 '천가시', 국내에 아직 번역되지 않은 불어소설 '황금가면을 쓴 왕' 등 7개 언어권 8개 작품을 선정해 총 6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산문화재단은 총 84건의 지원 중 한국어 표현능력을 평가하는 1차 심사를 통과한 33건 가운데 7개 언어권 8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영어권에서는 T. S. 엘리엇의 장시 '사중주 네 편 외', 불어권에서는 19세기 프랑스 작가 마르셀 슈보브의 소설집 '황금가면을 쓴 왕'이 선정됐다. 특히 '황금가면을 쓴 왕'은 세계 문학의 중요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희귀작으로 평가된다.

또 러시아권에서는 러시아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소설 '통역사 다니엘 슈타인'이 선정됐다. 울리츠카야는 2012년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해 국내 독자에게도 친숙한 작가로 '소네치카', '쿠코츠키의 경우' 등 작품이 한국어로 옮겨져 있다.

스페인어권에서는 우루과이 출신 작가 오라시오 키로가의 작품들을 모은 '오라시오 키로가 단편선'에 대해 번역을 지원한다.

한편 대산문화재단은 이들 작품 번역자에게 각각 500만∼900만원을 지원하며 번역을 마치면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로 출판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