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의 제왕' 비타민B로 여름철 만성피로 해소…호르몬 균형잡는 '트라이앵글 마사지'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비타민B가 여름철 만성 피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여름철 만성피로를 잡아라' 특집 편으로 유병욱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이희재 한의학 박사가 출연했다.
이날 유병욱 전문의는 만성피로의 원인으로 비타민B를 꼽았다. 그는 비타민 B가 우리 몸속 에너지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료이며 바나나, 등푸른 생선 등에 주로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타민 B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간에 축적된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어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 몸에 비타민B가 부족하면 에너지 생성이 더디게 된다. 더 나아가 비타민 B가 부족하면 장기를 상하게 만드는 물질이 축적될 수 있다. 비타민B의 다른 이름은 활성비타민 에너지비타민으로 우리 몸에 기운을 북돋는다.

유병욱 전문의는 "이유없이 무리 몸이 피로하고 무기력하면 비타민B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여성의 경우 과도한 다이어트로 비타민B가 감소하면 탈모를 유발하고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40대 이후 갱년기에 비타민B가 부족하면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당뇨병의 여러 원인 중 하나가 비타민B 부족이며 더 나아가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타민B는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우리 몸에 비타민B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으로 커피와 술 등을 꼽았다.


한편, 이희재 한의학 박사는 갑상선 주위를 문질러서 호르몬 균형을 잡는 '트라이앵글 마사지'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갑상선은 목을 나비처럼 감싸고 있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머리를 45도 각도로 틀면 흉쇄유돌근이 드러난다. 트라이앵글 마사지는 이 흉쇄유돌근을 중심해서 지그시 눌러주는 것을 말한다.
서재걸 박사는 "흉쇄유돌근은 머리를 좌우로 돌리고 머리와 몸을 잇고 목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흉쇄유돌근이 딱딱하게 굳는다"고 말했다. 그는 흉쇄유돌근이 굳으면 흉부와 두뇌혈관의 정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마사지나 지압으로 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희재 박사가 소개한 호르몬 균형을 잡아주는 트라이앵글마사지와 손가락 쭉쭉 체조 방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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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흉쇄유돌근 끝 지점 옴폭 패인 부위를 검지와 중지로 지그시 누른다. 이때 두부를 눌렀을 때 으깨지지 않을 정도의 압력을 가한다.

2. 귀 뒤 유양돌기를 지그시 누른다. 이 때 반대편 손으로 머리를 당겨주면 유양돌기가 잘 드러난다.

3. 유양돌기 아래 쪽 사각근을 풀어준다.

4. 쇄골 앞부분의 1/3지점을 지그시 눌러준다. 하지만 쇄골 전체에 걸친 과도한 자극은 기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앞부분만 안전하게 자극해준다.

트라이앵글 마사지 효과로 이희재 박사는 "갑상선은 근육에 둘러 싸여 있다. 주변 근육이 경직되면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피로감이 높아진다. 목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면 혈액 순환과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희재 박사는 또 호르몬 균형을 잡는 손가락 관절 체조를 소개했다. 일명 '손가락 쭉쭉 체조'는 평소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 관절을 자극해 혈액 순환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는 "손가락에는 전신 경락이 지나가기 때문에 간단하게 뒤로 젖히기만 해도 전신 자극 효과가 있다"며 "하루에 1회 이상 틈틈이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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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바닥을 쫙 편 채 각 손가락의 관절 마디를 가볍게 뒤로 젖힌다.

2. 엄지와 검지 사이 합곡혈을 눌러 마사지한다.

3. 검지와 중지 사이를 눌러 마사지한다.

4. 중지와 약지 사이를 눌러 마사지한다.

5. 약지와 소지 사이를 눌러 마사지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