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강원도청)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에 국민들에게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날 윤성빈의 금메달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썰매(스켈레톤·봅슬레이·루지) 최초이자 한국 설상('설상' 종목인 썰매는 따로 '슬라이딩'으로 구분되기도 함)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윤성빈은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특히 윤성빈은 한때 자신의 우상이었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넘어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윤성빈에 이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에게 돌아갔다. 윤성빈은 트레구보프와 격차가 1.63초나 되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또 한국의 다크호스 김지수(24·성결대)는 6위로 선전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드라마 같은 인생 역정을 거쳐 평창올림픽까지 출전해 세계적인 화제가 된 아콰시 프림퐁(가나)은 최하위인 3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