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애플이 시가총액 3조달러가 무너지는 등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주가 상승을 낙관하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의 수요가 비록 하강하고는 있지만 애플의 내성이 강해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키뱅크는 이같은 낙관을 토대로 애플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3조달러는 기정사실
애플이 지난달 말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 벽을 뚫은 뒤 지난주말 다시 3조달러 밑으로 추락한 가운데 키뱅크는 시총 3조달러는 이제 기정사실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브랜던 니스펠이 이끄는 키뱅크 애널리스트 팀은 분석노트에서 애플 목표주가를 2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애플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기 위한 하한선 주가 190.73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애플이 시총 3조달러는 이제 기정사실이 됐다는 뜻이다.
애플, 지출 감소 충격 작다
키뱅크는 최근 경기둔화, 일자리 증가세 둔화 등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고 있고, 이에따라 애플 수요 역시 타격이 있겠지만 그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키뱅크가 보고서에서 인용한 자사의 180만 미국내 신용카드·직불카드 사용자들의 지출 데이터는 애플 수요가 크게 둔화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비록 전월비 기준으로는 6월 애플 관련 지출이 23% 급증한 400달러 이상을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3년 평균 감소폭 9%를 크게 웃도는 감소세다.
니스펠은 "키뱅크 데이터는 애플의 3분기 매출 성장세가 평균을 밑돌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과 직접 소통한 결과 이보다는 둔화세가 무딜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애플의 아이폰 미국내 판매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니스펠은 애플 아이폰을 공급하는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들리는 말은 애플의 기기 업그레이드 수요 역시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애플, 안전한 도피처
키뱅크는 그러나 이같은 애플 제품에 대한 소비지출 둔화를 둘러싼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타격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로 주식시장과 기술주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애플이 계속해서 주가 상승 기폭제가 될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키뱅크는 낙관했다.
애플은 지난달 5일에도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를 공개해 이후 주가 상승과 시총 3조달러 돌파 신호탄을 쏘아 올린 적이 있다.
키뱅크는 아울러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애플은 가장 안전한 주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도피처'가 될 것이어서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부진을 지속했다. 전일비 0.53달러(0.28%) 내린 188.0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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