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 시간) 애플이 경쟁사 진입 방해 혐의로 조사 중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에서 자체 결제시스템인 '애플 페이' 외에 경쟁업체의 유사 결제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했다.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빅테크 횡포'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강경한 입장에 애플이 한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개선 방안 제안은 EU 집행위원회가 애플페이가 경쟁업체의 접근권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앞으로 아이폰 사용자는 원하는 경우 애플페이가 아닌 다른 결제 서비스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의 이번 제안이 향후 10년 동안 유효하며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시정 조치를 위해 법적 구속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애플이 시정 조치를 위반할 경우 매출의 최대 10%까지 벌금을 부여할 수 있다.2020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EU의 경쟁법 위반 혐의로 애플에 '이의 제기서'를 보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