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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철 서울시의원 "공공앱 이용률 낮은데, 개발·운영비 223억이나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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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철 서울시의원 "공공앱 이용률 낮은데, 개발·운영비 223억이나 투입"

상당수 공공앱 다운로드 횟수 수천~수만 회 불과하고 이용 만족도 낮아
소영철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소영철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와 산하 출자·출연기관이 공공앱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지출한 예산이 2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는 다운로드 횟수가 너무 적거나 이용 만족도도 낮았고 아예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어플도 있었다.

서울시의회 소영철 의원(국민의힘·마포2)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와 산하 출자·출연기관이 운영한 공공앱은 총 50개로, 앱 개발비용과 관리·운영비(2020~20024년)를 합한 금액은 223억867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개 앱 중 16개 앱은 사용도가 떨어지거나 새 앱이 출시돼 폐기된 상태고, 다운로드 수가 수천~수만 회에 그친 앱도 24개나 됐다.

구체적으로 공공앱 초기 개발비에 133억8236만원, 최근 5년간 관리·운영비용으로 90억44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공공앱이 늘어나면서 연도별 관리·운영비는 2020년 12억6389만원에서 2024년 25억6902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1월 출시한 3차원 가상세계‘메타버스 서울’은 운영·개발비로 48억4145만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출시 이후 앱 다운로드 횟수는 2만9154회, 일 평균(2024년 4월 기준) 방문자는 537명에 그쳤다.

서울시가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길 찾기 서비스로 2021년 출시한‘서울동행맵’도 개발과 운영비로 12억 3274만원을 사용했지만, 다운로드 수는 5723회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감염병 대중교통 안심이용앱으로 출시됐다가 이용률이 떨어져 올해 교통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맞춤형 정보제공앱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아예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공공앱도 있다. 서울시가 2020년 12월에 출시한 ‘CPR 서포터즈’는 소방방재상황실과 연계해 심폐소생술 서포터즈에게 심정지 응급환자 발생 장소를 알려주는 용도로 개발됐고, 개발 및 운영을 위해 2억 6234만원을 투입했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검색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앱 유지관리를 위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앱을 업데이트하지 못해 검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영철 의원은 “대다수 시민은 서울시 공공앱이 50개나 된다는 사실도 모르고 찾기도 힘들다”라면서, “시민 이용과 평가가 저조한 공공앱을 정리하고, 추후 무분별한 앱 개발을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공앱을 한 번에 확인하고 시민 필요로 하는 앱을 선택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