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비트코인 "파월 충격"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9월 22일=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9월 23일= 경상수지/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연설/ S&P 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9월 24일= 신규 주택판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9월 2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기존주택판매/ 내구재수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PCE 발표를 앞두고 연준 FOMC가 금리인하 수정 모드에 돌입했다. 파월 연준의장의 주식 고평가 발언 이후 금리인하 기조에 벼ㅓㄴ화가 감지되고 있다. 해싸. ANFRK QKFVYRK
미국 주요 기술 대기업 주가가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82% 내린 17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180달러선 위에서 출발했으나, 낙폭을 확대하며 18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전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천억 달러 투자를 발표하며 올랐던 상승분 약 4%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01%, 애플은 0.64% 하락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반독점 소송이 시작된 아마존은 3.04%, 구글 주가는 0.21% 각각 내렸다. 메타와 테슬라도 각각 1.28%와 1.93%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미 로드아일랜드주 상공회의소에서 가진 파월 의장의 연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고용 리스크는 하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도전적인 상황"이라며 "기준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내리면 인플레 억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주식과 기타 위험 자산을 포함하는 자산 가격이 높은 수준에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시장 가격에 얼마나 비중을 두는지, 높은 자산 가치에 대해 더 큰 관용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우리는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살펴보고, 우리의 정책이 목표한 방식대로 금융 여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한다"면서 "여러 지표로 볼 때 예를 들어 주식 가격은 상당히 고평가(fairly highly valued)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액이 6월 말 89조2000억 원으로 집계되며 1월 말 정점(121조8000억 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증시 활황에 코스피와 코스피 등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면서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역시 가상자산시장 둔화의 영향으로 최근 증가세가 주춤했다.
한국은행이 24일 펴낸 '2025년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보면 올해 6월 말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89조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도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자금 이동 등으로 인해 1월말 최고치인 121조8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국내 투자자의 가상자산 예치금도 6조2000억원으로 1월 말 최고치 10조7000억원대비 크게 축소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올해 6월 중 일평균 3조2000억원으로 지난 2024년 12월 17조1000억원보다 상당폭 감소했다. 가산자산 시장 둔화로 스테이블코인 증가세도 주춤했다.
글로벌 가상자산의 경우 미국과 주요국의 관세 협상 진전, 가상 자산의 제도화 움직임 및 전통 금융기관의 관련 사업 확대에 전체 시가총액은 4200억 달러로 증가세가 유지됐다. 특히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 총액은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 등의 영향으로 2800억원으로 증가세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하락 후 반등했다. 주식시장은 6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9월 이후 정부의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 유지,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이틀째 동반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이 잔향을 남긴 가운데 엔비디아와 오픈AI의 대규모 투자 또한 여전히 'AI 거품론'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0포인트(0.37%) 내린 46,121.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5포인트(0.28%) 밀린 6,637.97, 나스닥종합지수는 75.62포인트(0.33%) 떨어진 22,497.86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이틀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미 주가지수가 고평가라는 인식이 시장에 팽배했던 상황에서 전날 파월이 "상당히 고평가된 것 같다"고 발언한 점은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
S&P500 지수는 이틀간 0.8%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떨어졌다.
주가 고점 인식과 더불어 AI 산업도 거품이 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다. 엔비디아와 오픈AI가 체결한 1천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이 실상 '순환출자' 구조라는 지적 속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이다.
엔비디아와 오픈AI의 거래는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자금을 지원하고 오픈AI가 수익을 내면 그 돈으로 엔비디아 칩을 구입하는 구조로 돼 있다.
이는 과거 닷컴버블 시기 일부 통신 장비 업체가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그 돈으로 장비를 구입하게 한 사례와 흡사하다는 게 월가의 지적이다. 그러면서 이같은 '돌려막기'는 거품 붕괴를 앞두고 나타난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쳐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아무도 AI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세상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분명히 그러하다"며 "낙관할 실질적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기업 오라클도 주가가 내림세였다. 180억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억눌렀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부동산이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는 1.23% 상승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 알파벳이 1% 안팎으로 내렸다. 반면 테슬라는 4% 뛰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AI 투자를 예상보다 더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9% 가까이 올랐다.
캐나다 광산 채굴업체 리튬 아메리카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95% 폭등했다.
마이크론은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AI 거품론 경계 속에 3%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60만7천배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80만배럴 증가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75.2%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75.1%와 큰 차이는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6포인트(2.76%) 떨어진 16.18을 기록했다.
애플이 유럽연합(EU)에 디지털시장법(DMA) 폐기를 촉구했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유락티브 등이 보도했다.
애플은 전날 마감된 EU 집행위원회의 DMA 공개 의견수렴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DMA가 애플 사용자의 경험을 악화하고 보안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폰 제품 에어팟을 통한 실시간 번역 기능 출시가 유럽에서 지연됐고, 아이폰 화면을 노트북, TV 등에 실시간 복제하는 기능인 '미러링' 서비스도 안 된다는 것이다.
DMA로 경쟁사의 이어폰 등 제품과 상호 운용성이 의무화된 탓에 경쟁업체가 사용자의 대화에서 습득된 정보에 접근, 사생활 침해 문제를 야기한다고도 주장했다.
애플은 약 10년 전 출시된 애플워치가 DMA가 시행 중인 지금이었다면 EU에서 출시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이 법을 폐기하거나 적어도 적절한 법으로 대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 최대 스마트폰 공급업자인 삼성전자에는 DMA가 적용되지 않아 '불공정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애플은 EU 의견수렴 마감일에 맞춰 홈페이지에 올린 별도 입장문에서도 "삼성이 유럽 내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주자이며 중국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도 DMA 규정은 애플에만 적용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애플은 전 세계 사용자에게 이로움을 제공하기 위해 독특하고 혁신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섰으며 다른 기업들은 이를 모방했다"며 "그런데 DMA는 이런 혁신을 보상하기는커녕 애플만 겨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토마 레니에 집행위 기술주권 담당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애플은 DMA 시행 초기부터 아주 작은 것 하나까지도 사사건건 문제를 제기했다"며 "절대로 폐기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는 애플의 DMA 준수 여부를 심각히 우려하고, 그래서 애플이 올해 4월23일 첫 DMA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아직 다른 (DMA 위반) 사건을 조사 중이며 모든 옵션이 고려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DMA는 사생활 보호나 보안 수준을 낮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유럽 시장의 이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더 많은 기업이 동등한 선에서 경쟁하도록 허용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작년 3월부터 전면 시행된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 규모 이상인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 특별 규제하는 법이다. 위반으로 결론 나면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현재 애플을 포함해 7개 기업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됐고, 이 가운데 5개가 미국 기업이다.
집행위는 앞서 2023년 9월 게이트키퍼 명단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게이트 키퍼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다는 '충분히 정당한 논거'를 제공했다며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당시 규제 대상 플랫폼·서비스를 추가할 가능성은 열어두긴 했다.
애플은 시행 초기부터 DMA에 불만을 제기해왔으며 지난 4월 EU가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이 DMA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5억 유로(약 8천억원)의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리자 이의 제기 소송을 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기업을 겨냥한 디지털 규제를 '응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애플, 메타 등은 한층 더 강도 높게 EU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흘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닛케이지수는 25일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45,75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하락 영향으로 전날 종가 대비 130포인트가량 떨어졌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교도통신은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수출 관련주 중심으로 올랐다"며 닛산자동차와 마쓰다 등 자동차 기업도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날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도 3.05% 올랐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시가총액이 28조7천억엔(약 270조5천억원)으로 집계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을 제치고 일본 2위로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은 46조7천억엔(약 440조원)인 도요타자동차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닛케이는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한 오픈AI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이어 "소프트뱅크그룹은 일본 인공지능 종목의 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주가가 연초 대비 2배로 올랐다"고 덧붙였다.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12일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620억 달러 증발하며 3조 8,000억 달러까지 추락했고,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도 11만 1,630달러로 밀리면서 시장 전반에 약세가 번졌다. 특히 파이 코인(Pi Coin)은 47% 폭락하며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알트코인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홍콩 내 일부 증권사에 실물자산(RWA) 관련 사업 중단을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전체 시가총액은 3조 8,100억 달러 지지선을 하회했고, 약세가 이어질 경우 3조 7,300억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비솔라나 공동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가 “비트코인은 5년 내 양자 내성 암호화로 전환하지 않으면 2030년까지 보안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엔비디아(Nvidia)가 오픈AI(OpenAI)에 1,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770억 달러 늘어나는 등 주요 이슈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마크 스피츠나겔이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경고를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스피츠나겔이 “단기 랠리 이후 역사적 수준의 시장 붕괴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스피츠나겔은 “나는 폭락 전문가다. 지금도 폭락 전문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Universa Investments)의 창립자로, 시장 급변 사태에서 수익을 내는 전략으로 유명하다. 2015년 ‘플래시 크래시(순간 폭락 의미)’ 당시 하루 만에 10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2008년 리먼 브러더스 붕괴와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고객들에게 큰 수익을 안긴 바 있다. 플래시 크래시는 주식이나 금융 자산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폭락했다가 빠르게 회복되는 현상을 말한다.
WSJ에 따르면 스피츠나겔은 현재 경제 상황을 1929년 대공황 직전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1929년 초반과 같다”며, 당시처럼 연방정부가 시장과 경제를 구조하고 있지만, 결국 대규모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웹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1929년 폭락 이후 원래 수준을 회복하는 데 25년이 걸렸다.
스피츠나겔은 현재의 미국 경제를 “산불을 진압했지만, 마른 땔감이 쌓여가는 상황”에 비유하며, “거의 최고 수준에 이른 주가 밸류에이션 속에서 ‘화염 폭탄’이 터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을 더 끌어올리는 데 이상적일 것”이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단기간에 8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20% 상승한 수치다.
그러면서 스피츠나겔은 “시장이라는 것은 뒤틀려 있다. 사람들을 망하게 하려고 존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8000포인트가 올랐다고 해도 그것은 마른 땔감에 불과해 사람들을 망하게 할 것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그의 경고대로 금융시장 폭락 사태가 온다 해도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미지수다. WSJ은 스피츠나겔이 지난해 7월께에도 “정말, 정말 나쁜 일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는데, 그 직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후 현재까지 S&P500은 약 23%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내뿜고 있지만 과거 증시흐름을 감안할 경우 가장 취약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뉴욕 시타델증권의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가인 스콧 루브너는 최근 메모에서 이번주 월요일에 시작된 올해 38거래주차가 1990년 이후 데이터를 고려할 경우 역사적으로 S&P500지수가 가장 약했던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루브너는 이 주간에는 하루 1%포인트 하락이 가장 쉽다는게 통계적 분석 결과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의 양자 기술 채택 등 각종 호재로 최근 랠리했던 양자주가 주춤했다.
비트코인 총발행량은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이처럼 고정된 공급량에 따라 금과 함께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분류된다.금리 인하는 비트코인에도 호재로 작용해 왔다. 통상 미국 금리가 내리면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투심에는 긍정적 영향을,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투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다만 이번에는 가상자산 시장 자금이 금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5만달러를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다. 최근 약세는 변동성의 일부란 해석에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