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인원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교수 등 내·외부위원과 실무진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 번째 진행점검회의를 열고 17개 ‘2016년 중점 실행과제’를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외부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파트너사와 수평적 관계 강화 △파트너십 회복을 위한 임직원 체질 개선 △파트너사 소통 채널 구축 및 상호 교류의 장 마련 △청년일자리 창출 강화 △능력 중심 열린 채용 확대 △롯데 엑셀러레이터 추진 확대 △여성리더 적극 육성 △채용 브랜드 강화 통한 우수 인재 유치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과제가 선정됐다.
이 과제들은 내년부터 분야별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통해 순차적으로 현업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단기 과제로는 남녀 모두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위한 출산·육아·자녀돌봄 휴직제도 확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퇴근시간 이후 PC-OFF 제도' 도입, 회의·보고문화 가이드 수립 및 배포, 감정 노동자 자기보호 매뉴얼 구축, 파트너사 상생협력 포럼 개최, 장애우 채용 확대 등이 추진된다.
한편 기업문화개선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월 “롯데를 과감하게 개혁하고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하면서 지난 9월 출범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