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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클린업조이, KRA컵 Classic(GⅡ)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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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클린업조이, KRA컵 Classic(GⅡ)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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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영삼 기자] ‘클린업조이’가 지난 16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 ‘KRA컵 Classic(GⅡ)’ 대상 경주에 출전, ‘언비터블’, ‘다이나믹질주’ 등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주 기록은 2분 08초.

‘클린업조이'(외1, 거, 5세, R117, 최용구 조교사)가 경쟁자들은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주초반, ‘다이나믹질주’, ‘빛의왕자’가 가장 빠르게 출발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첫 출발이 다소 늦었던 '클린업조이'는 이에 질세라, 그 뒤를 바짝 따라 붙으며 시종일관 3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경주중반까지도 선두권을 놓치지 않았던 ‘다이나믹질주’, 뒷심을 발휘한 ‘천적’ 등 따라 붙는 경주마가 많아 경주 상황은 ‘클린업조이’에게 다소 불리해보였다.
마지막 4코너, ‘다이나믹질주’와 ‘빛의왕자’ 그리고 ‘클린업조이’의 막판 승부가 펼쳐졌다. 출발은 다소 미진했지만, 경주 내내 선두를 유지했던 ‘클린업조이’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최강 외산마다운 끈기로 따라붙었다. 직선주로에 들어선 순간, ‘클린업조이’는 경주거리 200M를 남겨두고 매서운 기세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무려 7마신 차의 승부였다.

그야말로 ‘외산 최강마’는 ‘클린업조이’라는 것을 보여준 명 경주였다. 특히 ’클린업조이‘는 이번이 첫 대상경주 우승으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민형근 마주에게도 첫 대상 경주 승리라, 그 감회가 남다르다.

’클린업조이‘는 그동안 총 19회 출전해 우승 9회, 준우승 6회를 기록하며 18번 순위상금을 가져갔다. 수득한 총 상금만 7억 5천만 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러한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 이에 걸 맞는 '타이틀'이 없었다. 능력과 역량은 출중했으나, 큰 대회에서의 운은 부족했던 것. 하지만 이번 경주 결과로, ’KRA컵 Classic(GⅡ) 우승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또한, ‘클린업조이’는 현재 5세 경주마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이다. 지금까지 이뤄온 성적도 좋을 뿐 아니라, 이 기세라면 올 12월 개최되는 그랑프리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이 기대된다.

‘KRA컵 Classic(GⅡ)’은 1985년 창설되어 2006년까지 22년간 각 경마장별(서울, 부경, 제주)로 시행되던 3개의 ‘한국마사회장배’ 경주의 명칭을 2007년 일제히 정리하면서 변경된 대상경주다. 1999년도부터 2004년까지 6년간 국산마로만 시행되던 시기를 제외하고, 외산마 또는 혼합경주로 시행됐다. 또한, 종전의 마사회장배의 타이틀에 걸맞게 최강 1등급마를 선발하는 경주로서의 위상을 보유함에 따라 최강마를 선발하는 경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KRA컵 Classic(GⅡ)경주는 전반적으로 추입력이 우수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추입력이 우수한 경주마의 경우, 경주후반 추격하는 성향이 있어 우승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경주 당일 우천으로 경주로의 상태가 불량하여,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긴 어려웠다.
함완식(38) 기수는 “최근 2년간 성적이 다소 부진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만회한 것 같다”며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클린업조이’를 조이라고 부르며 “조이가 잘 달려줘서, 힘들이지 않고 우승했다며” 함께 출전한 경주마에 대한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최용구 조교사(51)는 “워낙 클린업조이가 기복 없이 잘 달리는 말이라, 걱정은 안했다”며, “향후 그랑프리에 출전할 계획이 있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참고로 최용구 조교사는 지난 2014년 KRA컵 Classic(GⅢ)에서도 ‘삼정제왕’으로 우승한 전적이 있다.

경주에는 3만 7천 여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날 총매출은 약 52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3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10.4배, 12.7배를 기록했다.
03joongb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