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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여성 암 환자들을 위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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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여성 암 환자들을 위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전개

[글로벌이코노믹 한지은 기자]
2015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경희의료원 진행 현장/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2015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경희의료원 진행 현장/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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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생존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단순한 질병의 치료를 넘어 환자들의 심리 사회적 문제에 대한 케어가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이에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168명의 유방암 환자 중 약 55% 이상이 투병 과정 중 외모변화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모변화 스트레스가 낮은 그룹에 비해 높은 그룹의 자아신체상 및 전반적인 삶의 질 점수가 낮고 우울 정도가 높았다. 암환자들이 치료 이후 겪는 외모 변화 중에서는 ‘탈모’ 및 ‘피부 변화’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AMOREPACIFIC 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치료 과정에서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환자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08년 시작됐다. 유방암 전문의인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원장이 지난해 2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에 참여한 환자들의 경우 스트레스 지수가 약 17% 감소하고 암에 대한 회피적 대응 정도도 12%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심리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2016년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2015년까지 이 캠페인에는 총 1만29명 여성 암환자 및 3336명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뷰티 전문가로서 방문판매 경로에서 활약해 온 아모레 카운셀러 및 교육강사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환자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 카드를 작성하고 화장품 공병을 활용한 나만의 미니화분을 제작하는 등 내면의 아름다움을 돌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올해 하반기 캠페인은 10월~11월의 두 달간 서울 및 전국 주요 지역 총 16개 병원에서 약 59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암을 경험했던 유명 연사가 직접 연단에 올라 자신의 투병 경험을 나누고 공감하는 ‘메유라 토크’ 섹션이 기간 내에 특별 진행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암 수술 후 2년 이내로 현재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현장 실습 및 일상 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참가자 전원에게는 브로셔, 헤라(HERA) 메이크업 제품과 프리메라(Primera) 스킨케어 및 헤어케어 제품으로 특별 구성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키트’가 제공된다.

류제천 아모레퍼시픽 Luxury BU 부사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움’이 가진 힘을 믿기에 지난 71년간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 여러분께서 한층 아름답고 생기있는 자신을 마주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으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수혜 지역을 2011년 중국(중국 현지 캠페인명: 妆典生命/장전생명), 2015년 베트남 등으로 확장해 현지 병원 및 환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행사 횟수 및 수혜 대상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고 현지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지은 기자 jb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