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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외국인 관광객 10개월만에 첫 100만 돌파…전년 대비 외국인 관광객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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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외국인 관광객 10개월만에 첫 100만 돌파…전년 대비 외국인 관광객 50% 증가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남이섬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10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한 해 100만명을 돌파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짧은 기간에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이섬은 10월 25일 기준 전체 남이섬 방문객이 작년대비 11% 증가한 266만441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100만1378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전체 관광객의 37.5%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은 330만명, 외국인은 1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방문객을 살펴보면 중국이 30만206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14만2001명, 홍콩 10만8848명, 태국 10만3098명, 말레이시아 8만9837명, 베트남 7만6332명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남이섬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120개국에 달한다고 남이섬은 밝혔다.

이처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남이섬에 많이 몰리는 배경에는 감성과 문화를 앞세운 남이섬만의 특별한 배려 정책을 손꼽을 수 있다.

남이섬이 지정한 국가의 날(오만) 행사.이미지 확대보기
남이섬이 지정한 국가의 날(오만) 행사.
남이섬은 국내외 여행사에 만연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그들을 배려한 다양한 눈높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부터 섬 내 이슬람 기도실인 '무솔라'를 마련한데 이어, 2014년 무슬림들이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할랄 공인인증 음식점 '아시안패밀리레스토랑 동문'을 운영하며 무슬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왔다.

또 언어가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남이섬은 7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로 된 관광안내 리플렛을 비치하고 있으며, 섬 곳곳에 휘날리는 나라별 국기와 인사말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남이섬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자연인 청평~가평~남이섬~춘천~화천으로 이어지는 '북한강 관광벨트'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북한강 따라곳곳에 퍼진 관광 콘텐츠를하나로 묶는 동반성장을 꿈꾸고 있다.

남이섬 전명준 사장은 "북한강에 정부와 지자체, 관광지,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성장의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 관광의 미래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눈앞에 둔만큼, 한국적 특성을 살린 직원들의 '손끝 정성'과 동반성장을 앞세운 '북한강 관광벨트'를 통해 자연 속 문화를 체험하는 설렘의 100년 관광을 시현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