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 최소형' 미니로켓 발사 실패…통신 이상으로 2단계 점화 중단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이 저렴한 비용으로 초소형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개발한 세계 최소형 미니로켓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다.

15일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8시33분 가고시마(鹿兒島)현 우치노우라(內之浦) 우주공간 관측소에서 미니로켓을 발사했다.
그러나 미니로켓의 기체 상태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도중에 수신 불능에 빠졌기 때문에 JAXA는 2단 점화를 취소했다.

JAXA가 새로 개발한 미니로켓은 높이 9m50cm, 지름 50여cm로, 35cm, 중량 3kg 정도의 초소형 위성을 탑재한 채 발사대를 떠났다. 하지만 발사한 지 수십 초 후에 로켓 1단 연소가 끝나자마자 기체 상태를 전해주는 데이터 전송이 끊어졌다.

미니로켓 기체는 경계구역 내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JAXA는 미니로켓의 개발과 발사 비용으로 총 4억엔(약 41억9000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미니로켓 발사에 성공하면 휴대 가능한 크기의 초소형 위성을 싣고 저가 로켓과 위성으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교도통신은 로켓에 대해 "기술이 불완전했다"고 분석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