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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순위도 안철수-문재인 후보 역전…지지율과 흐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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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순위도 안철수-문재인 후보 역전…지지율과 흐름 비슷

'4차 산업혁명과 안철수', 문재인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순위에 앞서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뒷치락 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두 후보의 순위가 뒤바뀌거나 박빙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까지만해도 문 후보가 독주를 하는 형국이었으나 안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급상승하면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관련 책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지지율 변화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안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문재인 지음, 문형렬 엮음)는 지난 1월 20일에 발행되어 3일만에 2쇄를 찍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줄곧 상위권에 머물다가 최근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에 안철수 후보와 대담하고 분석하여 나온 '4차 산업혁명과 안철수: 《안철수의 생각》 그 후, 미래국가경영 플랜'(문형남 지음)은 지난 4월 7일에 발행되어 3일만인 10일에 네이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계속 순위가 급상승, 발행 5일만인 12일부터 순위가 역전됐다.

2017대선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책도 지지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2017대선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책도 지지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서점인 예스24의 4월 9, 10, 11, 12, 13일 사회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 변화를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의 책은 37위 → 38위 → 38위 → 47위 → 30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안철수 후보의 책은 77위 → 62위 → 50위 → 13위 → 11위로 지지율 상승과 함께 도서 판매량도 끌어올리고 있다. 문재인 후보 책의 순위는 하락하다가 하락세를 멈추었고, 안철수 후보의 책은 지속적으로 급상승 추세에 있다.

물론, 문재인 후보의 책이 일찍 발간되어 많은 독자들이 접한 탓에 상승세가 꺾인 점도 있지만 안철수 후보의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이 같은 현상을 나타낸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책을 모두 읽어 본 독자들은 "문재인 후보의 책은 전체가 문답식으로, 대부분 과거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미래 얘기는 뒷부분에 조금 있다. 반면, 안철수 후보 책은 과거 얘기는 문답으로 조금 있고, 대부분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미래 국가경영 계획에 할애하고 있다"며 이것이 큰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정치 전문가는 "대선후보의 지지율과 책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아주 밀접하지는 않지만 다소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