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관련 책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지지율 변화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서점인 예스24의 4월 9, 10, 11, 12, 13일 사회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 변화를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의 책은 37위 → 38위 → 38위 → 47위 → 30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안철수 후보의 책은 77위 → 62위 → 50위 → 13위 → 11위로 지지율 상승과 함께 도서 판매량도 끌어올리고 있다. 문재인 후보 책의 순위는 하락하다가 하락세를 멈추었고, 안철수 후보의 책은 지속적으로 급상승 추세에 있다.
물론, 문재인 후보의 책이 일찍 발간되어 많은 독자들이 접한 탓에 상승세가 꺾인 점도 있지만 안철수 후보의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이 같은 현상을 나타낸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책을 모두 읽어 본 독자들은 "문재인 후보의 책은 전체가 문답식으로, 대부분 과거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미래 얘기는 뒷부분에 조금 있다. 반면, 안철수 후보 책은 과거 얘기는 문답으로 조금 있고, 대부분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미래 국가경영 계획에 할애하고 있다"며 이것이 큰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정치 전문가는 "대선후보의 지지율과 책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아주 밀접하지는 않지만 다소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