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감정원은 5월 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세종(0.15%), 강원·부산(0.10%), 서울·전남(0.08%) 등이 상승했고, 충청(-0.08%), 경남(-0.06%), 경북(-0.05%), 대구·충남(-0.03%)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0.04%)은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변화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정비사업 추진이 원활한 지역과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0.08%)은 강북(0.08%)과 강남권(0.09%) 모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입법 예고되며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에 송파구(0.06%)가 잠실롯데타워 개장, 문정법조단지 입주예정 등 개발호재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강동구(0.09%)는 둔촌주공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11개 구 모두 상승세를 이었다.
강북권(0.08%)은 성동구(0.16%)가 성수전략정비구역 및 왕십리 일대 정비사업 추진 영향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0.13%)는 휘경·청량리 등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강원·부산(0.10%)은 교통망 호재, 정비사업 진행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아파트 공급으로 전세 매물이 증가하며 전세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교통망이 확충되고 정비사업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에 거주 선호도가 낮은 노후 아파트에 대해서는 기피현상이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강원(0.08%), 전남·광주(0.06%), 부산(0.05%), 서울(0.04%), 경기(0.03%) 등은 상승했고, 세종(-1.39%), 경남(-0.07%), 대전·경북(-0.06%)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0.03%)은 철도·도로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과 기반 시설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신규 입주단지 공급에 따른 전세 매물 증가로 노후 아파트 기피현상이 발생하며 서울(0.04%), 인천(0.01%), 경기(0.03%) 등 모두 상승폭은 줄었다.
서울 강남권(0.05%)은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로 구로(0.08%)·금천(0.07%)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노후단지가 많은 관악구(0.10%)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강북권(0.03%)은 동대문(0.09%)·종로(0.06%) 등 도심 업무지 인근으로 직장인 배후 수요가 풍부한 지역과 은평(0.06%)·성동(0.05%) 등 정비사업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해성 기자 victorlee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