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갤럭시탭 광고 한다?

英 법원, "특허 침해 아니다" 공지명령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애플이 영국 법원에 의해 애플 영국 웹사이트에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광고를 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이는 영국 법원이 애플 측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공지토록 명령했기 때문이다.

19일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영국 법원은 최근 갤럭시탭이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한 데 이어, 이번엔 애플에 이 같은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공지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애플 영국 웹사이트는 물론 파이낸셜타임스ㆍ데일리 메일ㆍ가디언 모바일 매거진ㆍT3 등 영국 유력 신문과 잡지에 판결 관련 사실을 알려야 한다.

공지 명령을 내린 콜린 버스 판사는 지난 9일“갤럭시탭은 애플의 디자인 같은 극도의 간결함이나 세련미가 없다”며 “소비자들이 디자인으로 두 태블릿PC를 혼동할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콜린 버스 판사는 “앞서 갤럭시탭이 아이패드를 베끼지 않았다는 판결 세부 내용도 함께 알려 소비자들이 오해하는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달 30일부터 미국에서 시작되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침해 본안소송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