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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LH 사장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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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LH 사장 누가될까?

H차관, P실장, K정책관 등 물망, 하마평 무성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 수장들과 감사 및 임원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특히 산하기관장 33곳 중 LH 등 12명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차기 사장이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MB의 최측근으로 LH의 주요사업을 진두지휘했던 이지송 사장의 임기는 올 9월까지이지만 새정부가 출범하면 정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체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차기 LH 사장으로 정치인이 국토해양부 수장을 맡게 될 경우 H차관과 P실장 , K실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토해양부 입장에서는 정부 국토정책의 연계와 효율성을 들어 국토해양부 출신이나 행정관료가 차기 LH 사장으로 임명되기를 바라는 눈치다.

이에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 기조가 정치인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사를 기준으로 조각을 하겠다고 한만큼 차기 LH 사장은 청와대와 가까운 인사가 아닌 전문성을 갖춘 행정관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로 그렇게 되면 국토해양부와 LH가 정책적으로 더욱 유기적인 소통이 될수 있어 지금보다는 휠씬 정책의 일관성과 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P실장은 주택전문가이고 K실장은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어 국회와의 정책 조율이 가능해 적합하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이에반해 LH 직원들은 이지송 사장이 교체되는 것 보다는 남은 임기를 끝까지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LH관계자는 “LH는 여러 가지 대형 국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다 노조갈등, 정치권 외압 등 복잡미묘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는 기관”이라며 “그런만큼 정통 행정관료보다는 이지송 사장처럼 힘이있는 인사로 카리스마와 추진력, 정치권의 외압도 이겨낼 수 있는 인물이 와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LH의 또다른 관계자도 “신임사장이 새로 오기보다는 이지송 사장이 남은 임기를 마치는 것이 진행중인 LH 국책사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길”이라며 “정부가 정치권의 눈치를 보기 시작하면 LH의 사업 역시 늦어지거나 좌초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장차관을 포함해 산하기관장을 새로운 인물로 채우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본인의 거취는 당사자들이 잘 아는 만큼, 눈치봐가며 현명한 판단을 해야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