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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업소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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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업소 양극화 심화

"수도권 한랭 vs 지방 온난"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 MB정부 임기 중 전국 부동산중개업자 현황은 수도권이 6.8% 감소하는 동안 지방은 17.3% 증가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 3분기까지 전국 중개업자(공인중개사, 중개인, 중개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영업 중인 중개업자가 5만5406명에서 5만1642명으로 3764명(-6.8%)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2만7198명에서 3만1911명으로 4713명(+17.3%)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매매시장 침체와 중개업소 포화상태에 따른 부작용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08년 1분기 5만5406명이었던 중개업자는 같은 해 3분기 5만7007명까지 늘었으나 글로벌금융위기(2008년 말) 여파로 2009년 2분기 5만5801명으로 줄었다. 이후 시장이 소폭 회복되면서 다시 2010년 1분기까지 5만6751명으로 증가했으나 시장 침체와 양극화 등에 따른 거래량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2012년 3분기 현재 중개업자수는 5만1642명으로 MB 정부 임기 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4579명에서 2만2605명(-8%)으로, 경기는 2만5097명에서 2만3721명(-5.5), 인천은 5730명에서 5316명(-7.2%)으로 각각 중개업자가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MB정부 임기 중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컸던 2008년 4분기에서 2009년 2분기를 제외하고는 최근까지 13분기 연속 증개업자 수가 늘고 있다.

중개업자는 지난 2008년 1분기 2만7198명에서 2009년 2분기에 2만6943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이후 중개업에 신규 진출하는 자가 증가하면서 2012년 3분기 기준 3만1911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현재 지역별로는 부산이 4856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4403명, 대구 3156명, 충남 3059명, 대전 2609명 순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리서치팀장은 "MB정부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중개업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수도권의 경우 중개업소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한 매수세 위축이 거래감소로 이어진 반면 지방의 경우 기업도시, 혁신도시, 세종시 등 꾸준한 개발과 이에 따른 수요 증가로 중개업자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중개업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