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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관광사업 물건너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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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관광사업 물건너 가나?

수질오염 까다로운 기준적용 , 대책 마련 해야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수질 등급 최하위의 오명을 쓰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이 악취와 수질오염으로 관광활성화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MB정부의 4대강 사업과 맞물려 진행된 경인아라뱃길은 공기준수에 맞춰 허겁지겁 건설공사기 진행하다보니 건설당시부터 준공후 수질오염이 생길거라는 우려가 많았다.
여기에 수질오염문제가 제기가 된후 한국수자원공사의 대처가 늦어지다보니 관광사업마저 퇴색되는거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환경전문가들은 그동안 바닷물과 민물이 섞인 채 안에 고여 있어 수질이 나빠질 수 밖에 없는데다 수도권매립지공사에서 나오는 쓰레기 침출수마저 영향을 끼쳐 수질오염과 악취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전개될 것을 예측해 왔다.

이에 최근 인천시의회마저 경인아라뱃길은 악취 개선없이는 관광개발이 불가하다고 판단을 내려 과연 ‘경인아라뱃길’이 그 기능을 다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현재 인천시 특위 위원들은 보다 까다로운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김병철 위원은 “악취나 수질의 경우 법적 기준치를 까다롭게 적용돼야 경인아라뱃길이 관광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의 악취나 수질 수준으로 어느 누가 경인아라뱃길에서 발을 담그며 친수공간으로 즐길 수 있겠냐”며 비판했다.

박순남 위원은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문제는 악취 등 환경오염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난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며 “유람선을 타고 서울을 갈 수 없을 뿐더러 주변에 볼거리가 없는 현재 경인아라뱃길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에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사실 경인아라뱃길 악취는 수도권매립지에서 방출되는 침출수가 하루 4천t 가량이 유입되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유람선도 다니고 있고 수질조사도 하며 관리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 침출수 배출농도가 법적 기준치를 넘어서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