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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R "보조금 경쟁 종식 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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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R "보조금 경쟁 종식 시키겠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SK텔레콤이 경쟁의 중심축을 보조금에서 서비스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2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보조금 중심의 경쟁을 종식시키겠다"면서 "혁신적 요금제와 다양한 상품 출시로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실장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LTE 가입자 비중이 38~40% 가량을 넘어서면서 (이통사 간)경쟁요인이 감소되고 있다"며 "정책 당국도 보조금 규제를 위한 시장안정화에 노력하고 있고 당사도 1위 사업자로서 시장안정화에 기여할 의지가 있다. 2분기 후 시장은 지속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짚었다.

일부에서 '갤럭시S4'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보조금 경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황 실장은 "보통 상반기에 연간 매출 증대를 위해 일정 수준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있어왔다"면서도 "갤럭시S4와 같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재고 소진을 위한 게릴라성 마케팅 경쟁이 시장 과열을 일부 부추길 수 있지만 통신사들이 과거와 같이 보조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규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에 따른 추가 (보조금 경쟁)과열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타사 가입자와도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전국민 무한 요금제' 출시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 실장은 "전국민 무한 요금제 출시로 음성통화 매출이 감소, 매출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음성통화 매출은 이미 줄고 있고, (전국민 무한 요금제 출시로)가입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면서 궁극적으로는 매출에 임팩트(큰 영향)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T끼리 데이터 함께쓰기', '데이터 만들기' 같은 고객의 생활을 혁신하기 위한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개편에 따라 고객의 이용패턴, 사용습성 등을 감안해 다양한 고객 만족형 요금제를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50% 유지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황 실장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은 미래 수익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강화해가는 전략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켓쉐어 50%를 넘기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면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다 보면 마켓쉐어는 그 결과로 따라올 것"이라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