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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xit 보다 더 위험한 Fexit"… KDB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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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xit 보다 더 위험한 Fexit"… KDB대우증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미국 금리 정상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더 크다. 한마디로 Grexit(Greece Exit)보다 Fexit(Fed Exit)가 위험하다."

KDB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17일 "올해 하반기 미국 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개선과 함께 금리 인상 시점에 가가워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생산성 등 구조적인 측면에서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충분히 소화할지는 불확실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미국 금리 정상화와 관련된 두가지 시나리오를 들면서 "미국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 금리 정상화가 진행되고 이후 미국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상적자가 확대된다"며 "미국 달러 강세는 진정되고 장기 금리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경기 회복이 정체되면 미국 금리 정상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미국 소비 부진으로 경상적자가 축소되는 시나리오를 들었다. 이 경우 금리 인상 기대가 무너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해지지만 경상적자 축소로 장기금리는 재차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는 낙관적 시나리오와 비관적 시나리오가 반반씩 섞여있는 듯 하다"면서 "그리스 문제는 혼란스럽지만 오히려 최근 올랐던 국채금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점에서 기회"라고 지적했다.


김대성 기자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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