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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 수익 감소에도 주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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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 수익 감소에도 주가 상승세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매장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에 해즈브로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매장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에 해즈브로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장난감 및 게임 제조업체 해스브로의 주가는 이번 주에 분기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실제로 매출은 감소했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 풀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스브로 주가는 전날 마감가격 기준으로 이번 주 동안 17.6% 상승했다.
해스브로는 분기 매출이 24% 감소한 7억 57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액 감소는 주로 엔터테인먼트 원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사업 매각 때문이다. 해당 사업 매각을 제외하면 소비재 사업 부문의 매출은 21% 감소했다. 장난감 사업의 어려움은 업계 전체적인 어려움과 특정 사업 부문을 종료하고 재고 정리 판매를 줄이려는 해즈브로의 자체 결정을 반영한다.

매출 감소는 실망스러웠지만, 투자자들은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에 주목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두 배 증가한 1억 48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재고를 53% 줄이고, 공급망 생산성을 개선하며, 운영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조정 영업 마진은 4.9%에서 19.6%로 크게 개선됐다.

결론적으로 조정 주당 순이익은 0.01달러에서 0.61달러로 급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였던 0.27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크리스 콕스(Chris Cocks)해즈브로 최고경영자(CEO)는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입증된 전략인 지적 재산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회사의 라이선스 포트폴리오가 강력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스브로는 앞으로도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 제품 부문 매출은 7~12% 감소하고, 위자드 오브 더 코스트 부문 매출은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은 15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해즈브로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및 상각 전 수익(EBITDA)을 9억 25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예측했다. 이는 주식이 EBITDA의 10배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4.3%의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