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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SK하이닉스 외국인 투자자 매매추이와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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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SK하이닉스 외국인 투자자 매매추이와 주가

SK하이닉스 투자자 매매추이.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 투자자 매매추이.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를 쥐고 흔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추이를 보면 참 얄밉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은 주가의 꼭지도 만들고 바닥도 만들고 마음대로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오늘은 SK하이닉스의 매매추이와 주가를 통해 외국인들의 매매행태를 대략이나마 살펴보자.
외국인들은 2015년 6월부터 SK하이닉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도공세를 펼치며 주가를 끌어내리더니 올해는 연초부터 야금야금 담기 시작, 어느새 기관보다 더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주가는 이들의 손놀림에 따라 올해 5월 18일 2만5650원 저점을 찍고 벌써 3만3000원 대에 진입해 있다.

외국인들은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저렇게 사들이나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27일)도 이들은 CS증권·모간서울·도이치·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폭식’에 가까울 정도로 먹어치우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119만1391주를 순매수했다.

좀 웃기는 건 이런 날 우리나라 기관들은 SK하이닉스 실적이 3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앞다퉈 내놓는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어제(26일)까지 3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수를 하지 않은 날이 없다. 기관 보고서를 훔쳐 본 것도 아닐 텐데 지난 5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사들였으니 수익 난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들의 수익률이 좋은 것은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돈과 한 발 앞선 정보와 뛰어난 분석력 등 언론에 매일 언급되는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이유로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얘기는 ‘허무개그’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결국 대형주 매매는 외국인을 쫓아갈 수밖에 없다.

기술적 분석으로 돌려 말하면 대형주는 항상 추세 매매를 하고 그 추세를 이끄는 매매주체 세력들과 동행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달리는 말을 잘 골라 타고‘‘마부’가 뛰어내리는지 채찍질을 하는지 잘 살펴보면 대형주도 개인투자자들에게 승산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