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고(故) 최진실 딸 준희, '고등래퍼' 스윙스에 불편한 심경 토로

공유
0

고(故) 최진실 딸 준희, '고등래퍼' 스윙스에 불편한 심경 토로

네티즌들"힙합이라는 이유로 모든 게 다 용서되는 게 아냐"

고 최진실 딸 준희가 래퍼 스윙스의 과거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최근 댈글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캡처(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아래)이미지 확대보기
고 최진실 딸 준희가 래퍼 스윙스의 과거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최근 댈글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캡처(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아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고(故) 최진실 딸 준희가 래퍼 스윙스의 논란이 된 과거 가사에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준희는 지난 2010년 고인이 된 엄마 최진실과 오빠 환희, 자신이 언급돼 논란이 된 스윙스의 곡 '불편한 진실'의 가사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다시 논란불거지자 해당 게시글에 댓글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댓글로 준희는 "죄송합니다만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인데요?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 봐요.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닐까요?"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준희는 또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는 건 여전합니다. 근데 왜 지금까지 난리 치시냐는 말은 당사자 입장은 생각 안 해보셨다는 거네요?"라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스윙스는 지난 2010년 7월 래퍼 비지니즈 앨범 수록곡 중 ‘불편한 진실’에서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내용의 가사로 네티즌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스윙스는 당시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며칠 전 래퍼 비지니즈의 앨범이 발매되었고, 앨범의 수록곡 중 한 곡에 제가 참여하게 되었다. 제가 쓴 가사의 표현 중 고인과 유가족이 실명으로 언급이 되었는데,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을 욕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평소에 저희 표현들이 중의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제목과 다른 문맥을 고려하여 가사를 쓰다 보니 큰 실수를 저질렀다. 문제가 된 부분은 제가 가사상으로 비판하는 대상에 대하여 거짓이 가득하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스윙스의 이 같은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가사가 너무 지나쳤다고 지적해 다시금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자극적인 가사가 좋아도 남의 상처를 가사로 쓰는 것은 아니다. 자기가 그 사람의 입장이 된다고 생각해보세요"(__ra.ch**), "힙합은 그런 게 아니다. 건드릴 걸 건드려야지"(seou**), "힙합이라는 이유로 모든 게 다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혀로 남에게 상처주는 게 언제부터 힙합이었나"(tot****)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