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감정원이 2분기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시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대형 빌딩의 공실률은 13.2%로 전 분기보다 2.4%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분당의 대형 빌딩 공실률은 10.0%포인트 준 8.4%, 부산은 0.6%포인트 감소한 14.4%를 기록했다.
서울은 2분기 대기업 계열사 이전과 신규 사옥 공급 등의 영향으로 이전 수요가 발생하면서 CBD(종로구·중구), YBD(영등포구), GBD(강남구·서초구)에서 모두 공실률이 늘어났다. 반면 분당은 권역 내 대기업 임대차 계약이 이뤄면서 공실률이 전분기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고 부산도 금융회사 입주로 공실률이 낮아졌다.
2분기 서울 프라임급 빌딩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1.67%로 전분기(1.7%)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서울 내 권역별 투자수익률은 GBD(1.90%), CBD(1.85%), YBD(1.43%) 순이다. 공실률이 줄어든 분당과 부산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2.09%, 1.61%로 전분기 대비 0.21%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다.
프라임급 오피스의 평균 임대료는 서울이 1㎡당 25만1000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0.4% 상승했다. 2분기 서울의 오피스 공급물량은 모두 19개동, 공급면적 10만9170㎡로 이 가운데 프라임급 오피스 공급물량은 1개동 연면적 5만3369㎡으로 나타났다.
조항일 기자 hijoe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