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로 유명한 귀천 주인공… 기념공원 조성

천상병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라는 문구로 유명한 시 ‘귀천’의 주인공이다. 그는 1949년 죽순 11집, 공상을 통해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천상병 시인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 KBS1 '인간극장 9화 귀천'이 1994년 방영된 바 있다. 천상병 시인은 문학계에서 손꼽히는 주당으로 통했다. 그는 젊었을 당시 외모를 잘 가꾸지 않은 편이었다.
머리가 덥수룩하게 자라 얼굴이 보이지 않자 친구가 이발소에 데리고 간다. 이발비를 지불한 친구는 안심하고 집에 갔다. 하지만 천상병은 친구가 나가자마자 이발사에게 지금까지 이발한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은 환불해달라고 요청한다. 이발사에게 환불받은 돈으로 천상병은 술을 먹었다고 한다.

귀천은 발표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강화군은 귀천이라는 걸작을 기리기 위해 강화도 건평항에 ‘천상병 귀천공원’을 조성했다. 귀천이 대중에 전해진지 50년만의 일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