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방송되는 MBC 주말 드라마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 강희주) 29~32회에서는 기억을 회복해 자신이 민수아임을 알게 된 하연주(엄현경 분)가 민채린(이유리 분)의 사무실을 빼앗는 등 전쟁을 선포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그동안 구박하며 대립각을 세운 하연주가 바로 20년 동안 찾아다닌 외손녀 민수아임을 알게 된 나해금(정혜선 분)은 연주를 끌어안고 감격하며 "내 새끼가 달래는데 뭔들 못 해줘"라고 말한다.
이어 나해금은 "그 물건 파양시키려면 어차피 언제 해도 해야 된다"며 민채린 파양과 함께 전무직 박탈하겠다고 밝힌다.
한편, 나해금은 연주 납치 공범이자 20년 동안 키워준 도현숙(서주희 분)의 집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다.
민수아 납치 공범 조필두(이원종 분)는 문재상(김영민 분)을 찾아가 아들 차은혁(정체 조성민, 송창의 분)의 흉을 본다. 필두는 "그 자식이 어떤 짓을 했는지 알면은?"이라고 과거 비밀을 발설한다.
문재상은 부친 문태산(윤주상 분) 회장에게 메이크퍼시픽 진짜 상속녀가 누군지 알아냈다고 보고한다.
앞서 연주는 차은혁과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날 은혁이 민채린과 키스하는 것을 보고 파혼한 바 있다.
한편, 태산그룹 문재상의 사무실에서 자신에 대한 스캔들 기사를 본 민채린은 차은혁에게 화를 낸다. 채린은 기사를 빼앗는 은혁에게 "그래서 그거 막으려고 당신이 붙잡혀 있는 거지? 이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야"라고 소리친다.
연주는 문재상에게 "내가 원하는 걸 가질 수 있게 도와주면 그쪽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죠"라며 위험한 흥정을 한다.
이에 문재상은 "니가 어떤 놈인지 이제부터 하나하나 뜯어봐야겠다"라며 차은혁을 상대하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민채린은 차은혁과 오붓한 데이트를 이어간다.
한편, 연주는 대립각을 세우는 채린에게 "이제부터 내가 뭘하든 그건 다 너 때문이야"라고 소리친다.
이에 민채린도 "해봐. 니가 뭘하든 얼마든지 상대해줄거니까"라고 받아친다.
연주가 다시 돌아온 집에서 헤매자 이를 본 김실장(윤다경 분)은 "이 집이 처음도 아닌데 길을 잃었어요?"라며 비웃듯 말한다.
이에 연주는 "그럼 내가 거짓말이라도 한단 말이에요"라고 받아친다.
나해금은 마침내 연주의 직원인사기록카드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김실장에게 "쥐도새도 모르게 해봐. 당장 친자확인"이라고 지시한다.
이어 베일에 싸인 김실장이 박해란과 나란히 서 있는 연주에게 다가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대한민국 업계 1위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 '숨바꼭질'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4회 연속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