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유무선 동반하락 속 영업익 8.3%↓…아현화재 '컸다'

4분기 영업익 전년비 28%↓ …미디어 사업은 호조 지속

기사입력 : 2019-02-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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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KT가 지난해 유·무선 사업에서 모두 매출 역성장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서울 아현지사 화재 요금 보상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IPTV(인터넷TV) 가입자 증가와 함께 매출 호조를 이어갔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도보다 8.3% 감소한 1조2615억원(신 회계기준)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4601억원으로 0.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5.8% 증가한 762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 회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3조751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줄었지만 초고속인터넷과 IPTV(인터넷TV) 사업이 성장해 그룹사 매출이 확대됐다고 KT는 설명했다. 서비스 매출은 3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4% 감소한 1조2184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증가와 무선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아현지사 화재 보상 등 영향으로 2017년보다 2.3% 감소한 7조409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액·구 회계기준)는 3만1608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4% 줄었다.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ON이나 로밍ON 등 신규 요금제 효과로 전년 대비 5.5%(110만명)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91만7000명이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7990억원이었다. 유선전화 매출이 줄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1.9% 성장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원이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명을 달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달성했다. 지니뮤직 음악서비스,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도 이어졌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4,449억원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4,036억원이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명을 달성했다. 플랫폼 매출도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니뮤직 음악서비스와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도 이어졌다.

KT는 지난해 12월 5G 주파수를 송출하고 다음달 본격적인 일반 고객 대상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85개 도시를 비롯해 도서지역에 이르기까지 5G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풀 메시(Full Mesh) 구조의 IP백본망, 에지 클라우드 센터(Edge Cloud Center) 등 KT만의 강점으로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제공해 실감형 미디어와 같은 개인형 서비스뿐 아니라 5G를 산업에 접목해 효율을 높이는 B2B 서비스에 집중한다.

KT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신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39만 가입자를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KT-MEG(스마트 에너지), 기가 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의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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