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 조미김은 주로 밥을 싸 먹는 반찬으로 선호돼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리는 것에 그쳤다. 들기름, 현미유, 카놀라유 등 기름의 종류에 따라 차별을 뒀을 뿐이다.
우선 포장을 뜯으면 구운 김 위에 뿌려진 말린 마늘과 양파 알갱이들이 시각을 즐겁게 한다. 또 바삭한 김과 함께 마늘과 양파 알갱이가 오독오독 씹히는 독특한 식감이 미각을 자극한다.
풀무원은 마늘과 양파 두 가지 종류의 ‘온더김’ 제품에 다양한 궁합도 제안했다. 고기를 먹을 때는 알싸한 마늘 향이 풍기는 ‘갈릭온더김’에 싸 먹으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달달한 양파 맛이 나는 ‘어니언온더김’은 특히 맥주를 마실 때 훌륭한 안주가 된다. 또 일반 조미김처럼 쌀밥 위에 얹어 먹으면 마늘과 양파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밥맛을 더욱 자극한다.
풀무원은 채소 원물을 올린 새로운 비주얼의 조미김으로 그동안 용도와 형태가 천편일률적인 조미김을 차별화하고 정체된 국내 김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파김’이 국내 출시된 것은 처음으로 이전에는 없던 김과 양파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
조규봉 기자 79422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