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한은행이 최근 박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2019 보통사람 긍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40대 기혼 가구의 57%가 갑자기 소득이 줄어드는 소득 절벽을 경험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득 급감을 경험한 평균 연령은 40.2세였다.
소득 급감의 이유는 본인 또는 배우자의 퇴직·실직(37.7%)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침체(28.5%), 사업 실패(13.1%), 이직·전업(11.8%), 근로조건 변화(5.5) 등이 뒤를 이었다.
급감한 소득을 늘리기 위한 노력으로는 재취업 또는 부업 등의 근로활동이 49.6%로 가장 많았다.
마이너스통장, 현금서비스 등 대출(15.4%), 보유 부동산 축소 또는 처분(13.7%), 자동차 및 기타 현물 처분(4.8%) 등 순으로 높았다.
반면, ‘자포자기식’으로 별다른 노력을 안하는 사람의 비중도 13.2%나 됐다.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가운데 12.9%는 3년 안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 중 50.6%는 특별한 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퇴한 뒤 예상하는 월 소득은 147만원으로, 은퇴한 뒤 필요 생활비(242만 원)의 61%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난해 9~10월 신한은행 급여이체 고객(서울시 거주 94만명), 카드 거래 고객(서울시 거주 직장인 100만명), 조사 참여 고객(전국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을 대상으로 보통사람들의 금융 트렌드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주영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ujul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