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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노조들 총파업 취소…수수료 하한제 입법 등 예의주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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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노조들 총파업 취소…수수료 하한제 입법 등 예의주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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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카드사 노동조합들이 총파업을 철회했다. 노조들이 요구했던 사안들 중 수수료 하한제 도입 등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파업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롯데·BC카드 등 6개 카드사노동조합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합동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여기서 총파업에 대한 취소 여부에 대한 투표를 부친 결과 만장일치로 총파업이 취소됐다.
카드사 노조들이 지난 4월 8일 합동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을 결정한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지난달 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드사 노조의 요구를 담아 수수료 하한제를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당국에서는 레버리지 배율 규제 완화와 부가서비스 축소를 검토하는 등 상황이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수수료 하한제는 초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내리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

6개 카드사노동조합은 예정했던 총파업은 취소하지만 앞으로 향후 국회와 정부의 입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여전법 개정안 통과 여부, 정부 당국의 대응 등을 예의주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는 카드 가맹점수수료 개편 방안을 발표한 이래 카드사 노조들은 금융위원회와 청와대 앞 1인 시위, 천막 농성 등을 진행하며 투쟁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난 6월 17일 카드사들이 농성중인 천막에 방문해 레버리지 배율 완화 등 카드사 노조들의 요구에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하면서 변화가 감지됐고 이후 같은달 27일 고 의원이 여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