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사임 압박·관세전쟁에 불확실성 확대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6.9원 오른 1392.6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9일(1397.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파월 의장을 겨냥해 "사임하면 좋겠다"고 거듭 압박했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파월 의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현행법상 금리 결정 정책을 이유로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없어 연준의 건물 보수 비용을 문제 삼아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52% 오른 98.780을 기록 중이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해임에 대한 트럼프의 의지와 실제 해임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지만, 이러한 불확실성 장기화가 관세와 더해져 위험회피 심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면서 "불확실성 장기화 그 자체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라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