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신우-오킹’ 듀오가 ‘포트나이트 월드컵’ 프로암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북미와 유럽권이 강세를 보이는 본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한국 게임의 저력을 보였다.
월드컵 솔로 매치는 미국, 듀오 매치는 유럽의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정신우(SinOoh)-오병민(오킹)’ 팀이 프로암(Pro-Am) 경기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전체 대회 첫 날 열린 프로암 경기에서 1라운드에는 1위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에서 상대에게 밀리며 종합 2위에 머물러야 했다. 2위를 기록한 정신우-오킹 팀은 원하는 곳에 기부 가능한 50만 달러(약 5억9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같은 날 열린 포크리(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 결승전에는 4인조 구성의 총 8개 팀이 출전했으며, 상금 300만 달러(약 35억 5000만 원)가 걸려있었다. 우승은 피시 팸(Fish Fam)팀이 차지했다.
28일에는 듀오 매치가 펼쳐졌다. 노르웨이와 라트비아의 나이록스(Nyhrox),아쿠아(Aqua) 듀오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포트나이트> 세계 최고 선수를 뽑는 솔로 매치가 진행됐다. 전세계 100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 솔로 매치에서는 SKT T1 소속의 ‘피터팬’ 이종수 선수가 종합 순위 20 포인트로 19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종수 선수는 11만 2500달러(약 1억 3천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우승은 미국의 버그하(Bugha) 선수가 차지하며 300만달러(약 35억 50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1~4위까지 모두 포트나이트 종주국인 미국의 선수들이 차지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수많은 관람객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관심 속에서 전 세계 포트나이트 플레이어들의 축제인 ‘포트나이트 월드컵’ 결승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면서 “북미 선수들의 강세 속에서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 게이머의 존재감을 과시해 준 우리 선수들과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