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주요 자전거 커뮤니티에 따르면 자전거 마니아들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해야하며 특히 시마노를 미국이나 유럽 제품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의 게시물들이 종종 올라온다. 불매운동 정보사이트인 노노재팬에도 불매상품 리스트에 시마노가 등록돼 있다.
자전거 업체 뿐만 아니라 개인이 자전거 관련 상품을 구입할 때 패달, 헬맷, 장갑등을 개별적으로 구입해 교체하기도 하는데 이들 제품도 시마노가 점령하고 있다. 따라서 부품 구입시 회피하기가 어렵다는게 자전거 이용자들의 중론이다.
물론 시마노의 대체품으로 미국의 스램, 이탈리아의 캄파뇰라 등이 있다. 다만 이들은 주로 가격대가 높은 고급자전거에 장착되고 시마노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다. 시마노는 특히 완성자전거 업체들에 부품을 현저하게 낮은 가격에 대량 공급하고 내구성도 좋아 시장을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호평 일색이다.
자전거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자전거 부품을 대체할 곳이 없어 일본산임을 알면서 써야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이와는 다르게 다른 회원은 "일본 부품을 쓴다해서 한국TV를 버리지 않듯이 자전거 부품까지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