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강서구 강동동과 대저동 일대 273만㎡에 강동·대저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히고, 내년에 용역비 5억 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벌이는 등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10년 전, 부산교도소 이전 예정지 일대에 대저 신도시 조성이 추진됐지만, 주거지 보상비용 상승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무산됐던 만큼 이번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함께 주변 지역 개발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대저 신도시 예정지역 남쪽에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연구개발특구가, 남서쪽에는 2023년을 완공을 목표로 복합산업유통단지가 각각 들어선다.
연구개발특구에는 32만 3000㎡ 규모 제2 컨벤션센터가 가장 먼저 세워진다. 이어 대저1동에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강서체육공원에 1만 2000석 규모 축구전용 경기장이 나란히 조성된다.
부산 주례동 부산구치소 부지 9만 9485㎡와 주변 부지 등 36만 4000㎡는 사상혁신마을로 조성해 사상스마트시티 배후주거지와 여가공간으로 개발된다.
김광회 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과거 대저신도시 계획과 달리 이번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물론 주변 지역 개발 방안도 포함돼 있다. 도시철도와 경전철 등 교통 인프라까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