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침 성남시 산성대로 은행동 구간. 기자의 카메라에 잡힌 장면이다.
한 여성 노인이 새벽부터 모은 폐지를 캐리어에 실고 도로를 역주행하고 있다. 삶에 대한 열정일까? 생존 본능일까?
이들이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은 월 20만원이 채 안된다.
시멘트 바닥에 매미가 죽어 있다. 매미는 최소 3∼7년 이상을 땅속 나무 뿌리 주변에서 애벌레로 산다.
그러다 나무 위로 올라 온 수컷 매미는 20여일 동안 열심히 울어댄다.
종족 보존을 위해 암컷 매미를 부르는 것이다.
교미 이후 수컷 매미는 죽어 나무에서 떨어지고, 암컷 매미 역시 나무 줄기 등에 알을 낳고 죽는다. 이 시체을 개미들이 먹는다.
매미의 삶 역시 열정적이기도 하고, 종족 보전을 위한 본능이 셈이다.
한편, 매미가 울기 시작하면 국내에는 통상 장마가 시작된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