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올해 추석 경비가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는 최근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7년 같은 조사에서는 평균 48만4000원, 지난해에는 평균 40만7000원으로 조사됐고, 올해는 작년보다 6.6% 낮아진 것이다.
결혼여부에 따라서도 추석 예상 비용이 예년보다 낮았다. 기혼 직장인이 예상하는 추석 경비는 평균 49만 원으로 지난해(51만3000원)보다 4.5% 낮았다. 미혼 직장인은 평균 28만2000원으로 작년 동일조사(28만8000원)보다 2.1% 줄었다.
직장인들의 추석 경비 사용처는 부모님과 친지의 용돈과 선물 구입비용이 주를 이뤘다.
‘부모님과 친지 용돈’으로 사용한다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5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모님과 친지의 선물 구입비’을 꼽은 직장인이 43.7%로 다음으로 많았다. △차례 상차림 과 교통비(23.0%) △여행·여가 비용(18.9%) △지인·거래처 선물 구입비(10.0%)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경비 사용처는 결혼여부에 따라 달랐다.
미혼 직장인도 ‘부모님과 친지 용돈(46.4%)’과 ‘부모님과 친지 선물 구입(42.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지만 다음으로는 ‘여행·여가 비용’을 꼽은 응답자가 28.0%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참석하는) 직장인은 절반에 수준이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나는가(참석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4.7%가 ‘지낸다’고 답했고, 45.3%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직장인은 기혼직장인 중 54.3%, 미혼직장인중 55.0%로 결혼여부는 큰 영향이 없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이유로는 △‘큰 집(종가)에 가지 않아서(31.6%)’ △‘우리 집은 큰 집이 아니라서(우리 집에서는 지내지 않기 때문_28.9%)’라는 답이 맣았다. 이외에는 △‘집안 사정상 올해는 지내지 않는다(18.5%)’ △‘종교 이유로(15.2%)’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는 응답자 순으로 많았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