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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어려워”…올해 직장인이 생각하는 추석 예상비용은 '3년만에 최저'인 평균 38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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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어려워”…올해 직장인이 생각하는 추석 예상비용은 '3년만에 최저'인 평균 38만 원

기혼은 평균 49만 원, 미혼은 평균 28만 원…추석에 ‘차례 안 지낸다’ 45%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8월 26일부터 9월 5일가지 직장인 회원 2144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예상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올해 추석 예상하는 경비는 평균 38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림=잡코리아, 알바몬이미지 확대보기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8월 26일부터 9월 5일가지 직장인 회원 2144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예상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올해 추석 예상하는 경비는 평균 38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림=잡코리아, 알바몬
우리 경제가 좀처럼 회복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올해 추석 경비가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된 것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직장인 회원 2144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예상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올해 추석 예상하는 경비는 평균 3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7년 같은 조사에서는 평균 48만4000원, 지난해에는 평균 40만7000원으로 조사됐고, 올해는 작년보다 6.6% 낮아진 것이다.

결혼여부에 따라서도 추석 예상 비용이 예년보다 낮았다. 기혼 직장인이 예상하는 추석 경비는 평균 49만 원으로 지난해(51만3000원)보다 4.5% 낮았다. 미혼 직장인은 평균 28만2000원으로 작년 동일조사(28만8000원)보다 2.1% 줄었다.

직장인들의 추석 경비 사용처는 부모님과 친지의 용돈과 선물 구입비용이 주를 이뤘다.

‘부모님과 친지 용돈’으로 사용한다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5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모님과 친지의 선물 구입비’을 꼽은 직장인이 43.7%로 다음으로 많았다. △차례 상차림 과 교통비(23.0%) △여행·여가 비용(18.9%) △지인·거래처 선물 구입비(10.0%)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경비 사용처는 결혼여부에 따라 달랐다.
기혼 직장인은 ‘부모님 친지 용돈’으로 주로 사용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62.7%로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고 △부모님과 친지 선물 구입(44.7%) △차례 상차림 및 교통비(30.1%) 순으로 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미혼 직장인도 ‘부모님과 친지 용돈(46.4%)’과 ‘부모님과 친지 선물 구입(42.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지만 다음으로는 ‘여행·여가 비용’을 꼽은 응답자가 28.0%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참석하는) 직장인은 절반에 수준이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나는가(참석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4.7%가 ‘지낸다’고 답했고, 45.3%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직장인은 기혼직장인 중 54.3%, 미혼직장인중 55.0%로 결혼여부는 큰 영향이 없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이유로는 △‘큰 집(종가)에 가지 않아서(31.6%)’ △‘우리 집은 큰 집이 아니라서(우리 집에서는 지내지 않기 때문_28.9%)’라는 답이 맣았다. 이외에는 △‘집안 사정상 올해는 지내지 않는다(18.5%)’ △‘종교 이유로(15.2%)’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는 응답자 순으로 많았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