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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가을의 저주’ 언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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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가을의 저주’ 언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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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즈를 상대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 불펜으로 등판했다가 8회초 앤서니 랜던과 후안 소토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당해 덕아웃에서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사진=뉴시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1)가 최악의 투구로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잡았던 승리에 재를 뿌렸다. 커쇼는 유독 가을만 되면 고개를 숙인다.

커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 3-1로 앞선 7회에 구원 등판해 8회에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주고 물러났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커쇼는 홀로 앉아 바닥만 응시했다. 충격이 꽤 큰 듯했다.

커쇼는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결정적인 순간마다 대형사고를 쳤다.

그는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12-13 패배의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올해도 가을 징크스는 계속되고 있다.
커쇼는 지난 5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도 6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후 커쇼는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얼굴은 굳어있었지만, 그는 차분하게 취재진 질문에 답했다.
그는 "(당신들이 생각하듯) 맞다. 지금 최악의 느낌을 받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내가 잘 못 던졌다"고 깨끗이 인정했다.

커쇼는 "모든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포스트시즌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사람들의 비난이 충분히 이해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절망하거나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