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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공기업] 새만금개발공사 "육·해상 태양광발전 '신재생 에너지 메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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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공기업] 새만금개발공사 "육·해상 태양광발전 '신재생 에너지 메카' 만들 것"

태양광 1구역 사업자 현대엔지니어링 선정, 2021년 말 준공 목표
수상태양광 2.1GW 조성...해상환경에 맞게 견고한 제품 설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조감도. 사진=새만금개발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조감도. 사진=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방조제 개발, 도시와 산업단지 조성, 투자유치, 수익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는 내년부터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격적인 골격 만들기에 들어간다.

우선 새만금개발공사의 첫 사업이었던 '육상태양광 1구역 사업'은 지난 9월 사업자를 선정, 오는 2021년 말까지 발전소를 준공해 2022년 1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사업비 1476억 원이 투입되는 이 1구역의 사업자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육상태양광 3구역 사업도 올해 중에 사업자 선정절차에 착수해 내년에 200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육상태양광 사업을 통해 새만금개발공사는 안정적인 발전수익을 확보해 새만금 내부개발에 재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개발공사의 태양광발전 사업은 육상보다 수상에서 시설 규모가 더 크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총 5조 8000억 원을 들여 새만금에 총 2.6기가와트(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2.4GW를 태양광이 차지하며 2.1GW가 수상태양광이다.

그러나 수상태양광이 새만금방조제 내에 설치됐지만 염분, 파도 등의 영향을 받는 사실상 해상태양광발전에 가깝기 때문에 시설이 훨씬 더 견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새만금개발공사는 해상태양광발전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 풍속, 파고 등의 실증 테스트와 품질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수상태양광, 조선해양기술 등 경험이 풍부한 기업들과 협력해 새만금 환경에 적합한 수상태양광 모델을 연구·개발할 방침이다.

태양광발전은 특성상 전력이 낮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새만금개발공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관련 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수익을 나누기 위해 새만금 전체 태양광발전 2.4GW 중 31%인 744메가와트(㎿)에 채권구매 방식으로 주민참여를 허용하고, 수익률 7%의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대민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말 그대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는 공사 슬로건에 걸맞게 새만금사업이 전북과 대한민국 지도를 바꾸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의 메카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