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5G 확대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이 늘고 5G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등 메모리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IC인사이츠는 "5G와 인공지능(AI), 딥러닝, 가상현실(VR) 등이 낸드와 D램의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황민성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체의 D램 출하량은 4분기에도 기대치를 넘겼으며 내년 1분기에도 고객의 주문이 기대 이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서버 D램은 전 분기 수준 또는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고, 모바일 D램도 애플의 상반기 저가 신제품 영향과 삼성 등 5G 신제품의 탑재량 증가로 비수기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D램 가격 인상은 내년 2분기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며 "고객이 내년 한국 메모리업체의 공급능력과 재고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애널리스트는 지난 4일 보고서에서 "현재 D램 업황은 턴어라운드 초입 구간에 있다"라며 내년 1분기 말에는 D램이 공급 부족 상황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세계 메모리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일 기업설명회에서 D램 수급 반전이 내년 2분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현재 D램 공급 초과 상황이 반전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내년에 5G 모멘텀으로 D램 수요 증가율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