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암 보장을 강화한 암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남성보다 여성, 특히 40~50대 연령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봤을 때 여성이 62%로 남성(38%)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여성 암발병률‧사망률 1위인 유방암에 대한 보장을 기존 암보험에 비해 대폭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 스페셜암보험을 가입한 고객의 평균 월 보험료는 4만46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인 보장수준은 일반암 6000만 원, 유방암·전립선암과 초기 이외의 갑상선암 5000만 원, 상피내암·경계성종양 등의 소액암은 2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사망 시에는 1000만 원의 보험금도 포함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 가입자의 경우 평균보험료 1만6715원, 평균 보장금액 94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70대는 평균보험료 5만6504원, 평균 보장금액 1700만 원 수준이었다. 젊을수록 저렴한 보험료로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화생명은 이 상품의 인기요인으로 ‘소액암 보장 강화’를 꼽았다. 40세 기준으로 기본 보장만 설계하면 월 보험료 4만 원 중반대(20년 단위 갱신)로 가입할 수 있다.
일반암 보장에 대한 감액기간을 삭제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통 조기에 진단받는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가입 후 1년 미만 진단 시에는 보장금액의 50%만 지급하는데, 이 상품은 이를 없애 초기진단비 보장을 강화했다.
성윤호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고객 요구에 맞는 상품은 고객들이 먼저 찾는다’라는 것을 이번 스페셜암보험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이야기에 한층 더 귀 기울여 고객중심의 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