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5.7로 전월대비 7.8포인트(p) 하락했다. 전월 실적 역시 79.1로 0.6p 낮아지며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울은 77.2로 전월대비 15.1p 하락하면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비사업 관련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확대 발표와 더불어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115.7)이 전월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유지했고, 대구(92.1)가 90선을 유지했다.
반면 울산(78.2)은 전월대비 20p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고, 광주(80.6)와 대전(87.0)이 80선에 그치며 부정적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 지수는 재개발 76.7(전월대비 9.5p↓), 재건축 82.7(전월대비 1.8p↓)을 기록했다.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 일몰제 등 정비사업관련 규제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주택사업자간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올해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서울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설사들은 사업별 차별화된 사업전략 수립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장기적 대응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